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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잇따른 사업구조 개편…키워드는 '선택과 집중'

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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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사업 혼재로 인한 디스카운트 극복"

각 계열사 의사결정 신속성·전문성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화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계열사 곳곳에 흩어져 있던 사업들을 한곳에 모아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선택과 집중'의 일환이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주력사업인 항공·방산에 집중하기 위해 시큐리티와 산업용 장비 부문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신설되는 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출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부문은 항공과 방산 시큐리티, 산업용 장비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폐쇄회로TV(CCTV)와 저장장치, 모니터 등을 만드는 시큐리티 부문과 전자부품 및 반도체 조립용 장비를 제조하는 산업용 장비 부문은 항공·방산 분야와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교통정리를 통해 양쪽 사업 모두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과 더불어 지상과 해양, 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설법인 역시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다양한 사업이 혼재돼 발생하는 기업가치 할인을 해소하고 '순수 방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팀장(전무)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상 의사 판단이나 자본 배분 환경이 방산업과 다른 산업이 상이하다"며 "방산에 집중함으로써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법인은) 한화비전의 견조한 현금흐름에 기반해 정밀기계와 반도체 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 그간 방산에 가려져 있던 기업가치가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인적분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존 해외 수주 계약에 미치는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일에도 ㈜한화의 모멘텀 부문 물적분할과 3개 사업 양도를 골자로 하는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화도 한 지붕 아래 건설과 글로벌, 모멘텀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 및 산업용 기계 사업을 한화모멘텀(가칭)으로 물적분할해 독립 경영을 맡겼다.

아울러 ㈜한화는 가지고 있던 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태양광 장비 사업은 한화솔루션에 넘겼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은 각각 해상풍력과 태양광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업군별 전문화를 추진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한화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함께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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