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현대캐피탈, 3천700억 규모 녹색채권 발행

24.04.0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현대캐피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텍소노미) 가이드에 따른 총 3천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K-텍소노미(K-Taxonomy)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2022년 발표한 지침서다. 기업의 경영 활동 중 친환경 활동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 체계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3월 현대캐피탈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텍소노미 가이드에 따라 6천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두번째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발행에 앞서 공개된 수요예측 자료에 따르면 당초 현대캐피탈은 2천억원 상당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총 6천억원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려 계획보다 85%(1천700억원) 증액된 3천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발행하는 녹색채권 만기는 2년 1천100억원, 3년 900억원, 5년 1천700억 원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2년물과 3년물은 -7bp, 5년물은 -8bp로 언더 발행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녹색채권 발행에 투자 수요가 몰린 배경으로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린 영향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사업 구조와 재무적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2월에는 무디스(Moody's)가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에는 피치(Fitch)가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신용등급을 높였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본사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들의 자체 조달 경쟁력도 키워가고 있다. 올해 들어 무디스는 현대캐피탈 본사와 함께 '현대캐피탈 미국(HCA)'과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의 신용등급을 Baa1 Positive(긍정적)에서 A3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캐피탈 미국은 1월에 25억 달러, 3월에 17억 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올해 1분기에만 42억 달러의 대규모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형석 전무는 "이번 녹색채권은 현대캐피탈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 덕분에 기존 계획보다 2배 가까이 증액된 물량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발행규모가 6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ESG 채권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무는 "올해 국내 본사는 물론 해외 주요 법인들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현대캐피탈의 재무적 경쟁력이 강화되는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ybyang@yna.co.kr

그린본드 (녹색채권)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양용비

양용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