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주가 일봉 차트: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개별 회사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것보다 고무적인 예상 실적을 제시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배런스가 4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미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델타 에어라인스(NYS:DAL), 컨스털레이션 브랜즈(NYS:STZ), 제이피모간 체이스(NYS:JPM), 패스널(NAS:FAST) 등이 줄줄이 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예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결과는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 실적을 대부분 웃돌 것으로 점쳐졌다.
울프 리서치의 전략가인 크리스 세니엑은 지난 4분기 동안 S&P 500의 주당 순수익(EPS)은 전체적으로 예상치를 평균 7.1%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급작스럽게 예상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급격한 변동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 분기만큼 예상 실적을 웃도는 경우가 많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경기 침체가 수익성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여전히 예상 실적 상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됐다.
전략가인 세니엑은 S&P 500 기업의 이익이 "매우 건실한" 4%에서 5%가량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실현 가능하고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S&P 500 기업을 커버하는 분석가들이 올해 첫 분기 이익 예상치를 2.5% 낮추면서 회사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배런스는 예상 실적을 상회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평가된 시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회사 경영진의 예상 실적도 고무적이어야 한다고 배런스는 주장했다.
10월 저점 이후 25% 상승한 S&P 500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주당 이익의 20.1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이는 이전의 16.7배에서 대폭 상승한 수준이다. 강력한 예상 실적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지겠지만 이익 등 예상실적이 줄어들면 주가가 쉽게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개월 동안 많은 기업이 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점은 고무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22V 리서치에 따르면 예상치를 상향조정한 경우와 하향 조정한 경우의 격차는 약 2년 전보다 큰 수준에 있다. S&P 500 기업은 연간 매출과 이익이 올해 내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2V 리서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매출 추세를 지지할 만큼 강력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 주식 시장은 만족스러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울프 리서치의 세니엑은 "경영진의 안정적인 예상실적 제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미국 경제가 앞으로의 몇 달 동안 '경기 과열'이 진행되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1분기 실적 보고 시즌에서 나오는 추세는 주식 시장이 계속해서 상승하도록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런스는 오는 11일에 실적을 보고하는 와인 및 맥주 공급업체 컨스털레이션 브랜즈(NYS:STZ)를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이익이 안정적인 주류 회사 중에도 최근 맥주 판매가 약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회사의 분기 매출은 24억7천만 달러, EPS는 3.19달러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20분기 가운데 18개 분기는 순이익이 예상 실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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