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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예상보다 강한 고용에 '휘청'…美 국채가 급락

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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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력한 미국 고용 지표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20bp 상승한 4.38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9.00bp 튀어 오른 4.74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6.70bp 뛴 4.53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3.9bp에서 -35.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금리는 3월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에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10년물의 경우 순간적으로 8bp 넘게 튀어 올랐다. 하지만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거나 유지하기보단 장 중 5bp 넘게 상승폭을 좁혔다가 다시 넓히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국채금리가 단기 고점이라고 인식하는 투자자와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 간의 힘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비농업 고용은 30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3월 비농업 고용 부문 신규 고용은 직전월 수치도 상회했다.

3월 고용 증가폭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컸다.

미국의 3월 실업률도 3.8%로 집계돼 전월치인 3.9%에서 약간 낮아졌다. WSJ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이번 발표에서 고용 만큼 시장이 주목했던 임금은 상승했으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약 0.12달러(0.3%) 오른 34.69달러로 집계됐다.

고용이 예상외로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려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CIBC캐피털마켓츠의 알리 재퍼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3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며 "전반적으로 3월 고용 지표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반대편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BMO캐피탈마켓츠의 샐 구아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임금 상승세의 둔화와 노동시장 참가자의 증가로 완만한 수준의 안도감을 느끼겠지만 고용은 고용시장과 서비스 부문의 물가압력을 완화하기에는 정말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연준이 단기간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에서는 이날도 매파적 인사가 공개 발언에 나섰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그림자공개시장위원회(Shadow Open Market Committee)와의 뉴욕 춘계 회의에서 "나의 기본적인 전망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멈추거나 오히려 역방향으로 간다면 우리가 정책금리를 더 올려야 할 위험은 없는지 계속 관찰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정책 금리를 너무 이르게 혹은 너무 빨리 내리는 것은 인플레이션 반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로 돌리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구성원으로 FOMC에서 상임 투표권을 가진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3월 고용 결과에 대해 "꽤 강하다"며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 시간을 두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한 고용 시장을 고려하면 금리를 내리기 전에 구름이 말끔히 걷힐 때까지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중립파인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우리가 어떤 경제 경로를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결되는 것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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