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대형주 위주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2024.4.5 yatoy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번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굵직한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2% 하락하며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2.5% 떨어져 872.29에 마감했다.
이번주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건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3월 CPI다.
3월 CPI 전망치는 전월(3.2%)보다 높은 3.5%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국제 유가상승에 따른 연료비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3월 CPI가 예상보다 높거나 이전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다면 달러 강세, 미국 국채 수익률(시장금리)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주는 상방 압력이 강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미국 3월 CPI 컨센서스(추정치)는 3.5%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데, 사전적으로 높아질 방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해도 시장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3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가 다음주 초반 반등 시도는 할 수 있지만, 미국 3월 CPI 확인 이후 하방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통화정책 컨센서스에 일희일비할 정도로 예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12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가 둔화 추세에 있지만 달러-원 환율과 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빠르게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에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도 예정된 만큼 정치 이슈도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주요 기업 1분기 실적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정책 이슈나 거시 지표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며 "주가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언했다.
대신증권은 정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할 의석 수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심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더불어민주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국민의힘이 150석 이상 차지하면 밸류업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분위기 반전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결과에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심리적 변동성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며 "원전·신재생에너지 기업 주가 등락에도 총선결과가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여야 간 법인세, 금융투자소득세 등에 대한 이견이 있어 선거결과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분야 주식에 대해선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우주항공·헬스케어·로봇 업종을 관심업종으로 제시하는 한편, 주간 코스피 밴드를 2,680~2,800선으로 전망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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