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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천억'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이사회 경영 '초점'

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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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비중 75%…상법상 기준 '4분의1' 크게 상회

사추위·감사위·집행위 등 설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서 분할돼 출범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가 이사회 중심 경영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방점을 찍는다.

현행법 기준을 초과하는 수의 사외이사를 두고 다양한 소위원회를 설치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 이사회 의장도 대표이사가 맡지 않을 여지를 남겨뒀다.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분할 신설회사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같은 달 27일 재상장도 실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 인적분할 방식으로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그 밑에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꾀하겠단 계획이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안순홍 현 한화비전 대표가 맡는다. 이른 시일 내 한화비전과 합병할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즉, 최종적으로 인더스트리얼솔루션과 비전을 합병해 사업 지주사로 만들고 그 아래에 정밀기계(100%)를 두는 형태다. 정밀기계 상장 계획은 아직 따로 없다.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사외이사로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와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 정수미 연세대 회계학 조교수를 선임할 예정이다. 법률과 인공지능, 회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사회를 꾸리는 셈이다. 또 정 교수를 이사 후보로 올려 이사회 내 성별 다양화도 실현했다.

분할계획서에 따르면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자산 규모는 3천138억원 수준이다. 현행법상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는 이사회의 4분의 1만 사외이사로 채우면 된다. '과반'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주어지는 의무다. 하지만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으로 첫 이사회를 구성키로 했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이사회 중심 경영을 펼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연장선상에서 회사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집행위원회 등의 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정관에 명시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설치 역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만 해당하는 의무다. 이를 선제적으로 구성하는 건 이사회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자산 규모 14조원이 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 에어로스페이스의 정관을 적극 참고해 신설법인의 정관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에어로스페이스는 위의 3개 위원회 외에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도 설치·운영하고 있다. 향후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역시 추가로 위원회를 설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사회의 선택을 받으면 누구나 의장이 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역시 에어로스페이스와 동일하다. 다만 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각자 대표 중 한명인 손재일 사장이 이사회의 결정으로 의장직을 겸하고 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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