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GOOGL)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허브스팟(NYS:HUBS)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월스트리트가 주목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알파벳의 허브스팟 인수가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보면서도 허브스팟에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최근 주요 외신은 구글이 세일즈포스의 경쟁사인 허브스팟 인수를 제안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허브스팟 시장 가치는 350억 달러(약 47조 원) 규모로 고객관계관리(CRM) 및 마케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빅테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과 허브스팟이 자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현재로서는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하지만 인수 검토 소식이 전해진 날 허브스팟 주가는 장중 10% 이상 상승하는 등 월가의 관심은 뜨겁다.
특히 허브스팟은 최대 라이벌인 세일즈포스에 비해 중소기업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경기 침체기에 더 유리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허브스팟은 2023년에 2022년보다 25% 증가한 21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리시 잘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를 사용하려면 해당 관리자가 필요하며 다른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플랫폼에 유기적으로 구축된 허브스팟만큼 통합이 잘되지 않는다"며 "실제로 허브스팟이 세일즈포스와 경쟁하는 상황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특히 허브스팟의 인공지능(AI) 기술에 확신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
투자은행인 윌리엄 블레어의 아르준 바티아 기술 주식 리서치 공동 책임자는 지난해 9월에 AI 제품 로드맵을 본 후 "앞으로 허브스팟의 성장 활주로가 많이 보인다"며 "일관된 실행과 제품 혁신에 대한 회사의 실적을 고려할 때, 추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의 프레드 해마이어 AI 및 소프트웨어 연구 책임자는 "이번 거래가 규제 당국의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구글이 허브스팟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단순한 언급'만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우리가 이 고품질의 최고 자산을 장기적으로 매수해 왔다는 점과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이유를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허브스팟이) 중소기업을 위해 매각 의사를 언급한 적이 없으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허브스팟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58%의 수익을 제공했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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