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는 FOMC 멤버들이 금리 인하의 조건으로 물가의 추가 둔화세만을 보고 있기에, 기존의 전망대로 오는 6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지도부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여자들 대부분이 금리 인하 개시의 조건으로 성장률이 아닌, 인플레이션의 추가 둔화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서비스업 경기·물가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6월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개선세를 보였다. 여기에 금리 인하와 관련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지며 투자자의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주요 FOMC 참여자가 금리 인하 개시의 조건으로 인플레이션의 둔화세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일 파월 의장은 "최근의 물가 및 경제지표 결과들이 기존의 경기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물가 정상화에 대한 약간의 추가적인 확신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미국의 노동 공급의 증가는 양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의 성장을 지속시키는 것과 함께, 총공급 능력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의 추세적인 둔화를 유발했다.
핵심 서비스물가(PCE)는 지난 1월 0.66%에서 2월 0.18%까지 큰 폭 둔화했으며, 3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물가 지수는 지난 4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두 지표의 변화는) 추세적인 인플레이션의 정상화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것은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을 하회하는 51.4로 집계됐으며, 2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1년 중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의 비중은 90%에 달한다.
[출처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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