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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베어 스티프닝' 포착…"이번주도 코스피 지지부진"

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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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기조가 매파적으로 돌아서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며, 이는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봄의 불청객: 고금리'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도 코스피는 지지부진할 전망"이라며 "높아진 금리로 인해 증시 상승 탄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빠르게 반락한다면 예상과 다른 경로를 밟겠지만 정황상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금리를 살펴보면 지난 5일 연준의 통화정책 영향을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75%로, 전주 대비 13.1bp 상승 마감했다. 경기와 물가에 연동되는 10년물 금리는 4.40%로 일주일 전보다 20.1bp 급등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빨리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이 진행된 것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에서 미국 연준의원 대부분이 의견을 매파적으로 수정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리가 갑자기 튀었다.

김 연구원은 "당시 기준금리 전망은 연 3회 인하로 예상 금리 인하 횟수가 작년 12월과 같았지만, 점도표 분포는 위로 이동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Fed watch)에선 6월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서 지난 5일 기준 6월 금리 인하와 동결 전망 간 차이는 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김 연구원은 "고용지표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3월 비농업 고용은 30만3천건으로 예상치 21만4천건을 상회했다"며 "고용 호조에 기인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리 전반에 녹아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현지시간 10일과 11일에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가 발표되는데, 확률상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금리가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며 "공교롭게도 물가와 직접 연관된 유가는 오르는 중이고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물가 등 거시 경제과 불안한 환경에서는 주식투자 시 돈의 힘과 기업 펀더멘털에 좀 더 의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 내에서 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익조정비율을 통해 실적 개선 여부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3천억원 이상 종목 중 이익조정비율 상위 8개로는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음식료(삼양식품), 하드웨어(삼성전기), 기계(LS일렉트릭) 등을 꼽았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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