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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대기업집단 된다…엔터 기업으론 최초

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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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해상화재보험

[연합뉴스TV 캡처]

현대해상도 재진입 전망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의 공정자산규모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5조원 이상으로 잠정 파악했다.

하이브의 대기업집단 지정은 엔터 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첫 사례로, 국내 문화산업의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기업종합[화면번호 8000]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5조3천457억원이다.

공정자산은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인데 하이브의 경우 위버스컴퍼니와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16곳의 자산이 합산됐다.

지난해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던 현대해상도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재지정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2022회계연도에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의 가치 하락으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을 밑돌았으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IFRS9)에 따라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줄면서 자산이 8조원대로 불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두나무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서 추가로 대기업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국내 양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보유한 고객 위탁 가상자산은 각각 20조2천억원, 4조5천억원 수준이다. 각 사의 자본총계에 이 규모를 더한다면 대기업집단 기준을 충족한다.

올해부터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기준이 자산 10조원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인 10조4천억원으로 바뀌면서 자산 규모가 10조원대 초반인 기업들은 상출집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자산 5조원'도 바꾸고자 연구용역 등을 진행했으나 법을 개정해야 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은 종전대로 5조원이다.

추후 이 기준이 상향되면 자산 규모가 5조원에 근접한 파라다이스, SPC 등이 당장 대기업집단 지정 부담을 벗어날 수 있다.

동일인(총수)의 경우 최근 회장 승진 인사가 잇따른 가운데 지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재철 총수 대신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승진하면서 동원그룹의 동일인이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도 18년 만에 승진했지만 동일인은 모친인 이명희 회장으로 유지된다.

쿠팡 김범석 의장의 동일인 지정 여부도 계속해서 주목을 받는다.

대기업집단 지정 이후 줄곧 동일인으로 지정되지 않은 김범석 의장은 공정위가 동일인 판단 기준을 구체화해 지난해 말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동일인 지정을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공정위 관계자는 "작년 지정 이후 친족 관련 회사 설립 여부, 계열사 간 내부거래 여부, 그룹 내에서 김 의장의 역할 등을 따져서 판단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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