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예상밖 美고용에 강세장 내러티브 유지될까…유가·저가매수 관건

24.04.0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윤은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3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국내에서도 약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향후 저가 매수 유입 여부가 관건일 것이라 전망했다.

국내 금리 인하 개시 시점에 대한 기대도 미국과 연동돼 다소 후퇴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8일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1월부터 미국의 강한 고용이 거듭 확인되고 있어 금리 인하 시점, 횟수 등의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 은행의 채권 딜러는 "강한 고용의 배경은 이민자 유입이며 이는 결국 성장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임금상승률은 적당하게 나오면서 물가 측면에서 중립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만 강한 성장이 이어질 수 있어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디커플링에 주목해야 한다"며 "강한 성장은 결국 중립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금리 인하 횟수는 계속 줄어드는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1월 고용지표부터 계속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번에 실업률까지 내리면서 시장이 약세 반응한 것 같다"면서 "ISM 제조업지수부터 고용지표까지 계속 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면서 현재 6월과 7월로 양분되고 있는 최초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는 후퇴했다"며 "향후 7월 인하 기대까지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면 연간 인하 폭 자체가 2회로 축소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약세장에서 저가매수가 들어올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저가매수가 들어올지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대외 금리에 맞춰서 다 같이 약하게 시작하겠지만 반등 시도가 있을 것 같다. 10년물 기준 7bp 정도 상승 시작해 4~5bp 정도 상승 폭으로 양봉 마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A 은행의 채권 딜러는 "미국이 6월이든 7월이든 1번이라도 인하하면 우리나라도 국내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연체율 지속 증가, 소비 감소 등의 여건을 고려해 바로 인하할 것"이라며 "이러한 내러티브가 살아있는 한 크게 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미국 금리가 4.1%에서 4.3%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가 집중됐지만, 국내 기관이 수급으로 받치면서 크게 오르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유가도 계속 오르고 고용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번주는 반응을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비농업 고용은 30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jhson1@yna.co.kr

ebyun@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