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2일 준공식을 한 삼양식품 경남 밀양공장 전경. 2022.5.2 [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삼양식품(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9배가 넘는 6천49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양식품은 7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2년과 3년물로 각각 300억원,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에는 총 6천490억원의 주문이 유입됐다. 2년물에는 2천100억원, 3년물에는 4천39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A' 등급 금리 대비 43bp, 72bp 낮은 수준이다. 당초 삼양식품은 희망 금리밴드로 -30bp~+30bp를 제시했다.
신용등급 개선 기대감이 기관들의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이달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삼양식품 'A' 등급에 달았던 '안정적'을 '긍정적' 전망으로 바꾸면서 'A+'로의 상향 가능성이 커졌다.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이 주효했다.
미국과 중국, 태국 등 각국으로 매출처를 넓히면서 2018년 42.9%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69.4%까지 늘렸다. 이에 영업이익 역시 2018년 552억원에서 지난해 1천475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크레디트물 투자 열풍 또한 인기를 뒷받침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기관들이 채권 매수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회사채 발행시장 또한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시장을 찾은 대부분의 기업이 모집액을 훌쩍 웃도는 수요를 확인한 것은 물론, 민평보다 낮은 스프레드를 형성해 조달 비용을 낮췄다.
삼양식품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2021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밀양 신공장 운영 자금 마련 등을 위해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해당 채권이 오는 12일 만기를 맞으면서 차환을 위해 다시 시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최대 1천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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