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亞증시-종합] 美 증시 반등 vs 인하 기대 후퇴 속 혼조

24.04.0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 아시아 증시에서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청명절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위축을 뒤늦게 반영하며 하락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주말 미국 증시 반등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대만 증시도 주말 사이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업체인 TSMC가 생산라인을 대부분 복귀했다고 밝히며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출처: 연합인포맥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반등과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54.96포인트(0.91%) 상승한 39,347.04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5.70포인트(0.95%) 오른 2,728.32에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받은 매수세가 선행하며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에선 금리 인하 경로 유지에 대한 전망도 나오면서 미국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비농업 고용은 30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 한때 1.60% 오른 39,617.36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가 매수세를 한풀 꺾었다.

시장은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세븐앤아이, 패스트리 등 유통업체의 실적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내용으로 관심의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신킨 자산운용 투신사의 후지와라 나오키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소매업 주요 기업의 실적, 미국 3월 CPI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는 보도로 미국 원유 선물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선물현재가 화면(7229)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한국시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76%한 85.38을 기록 중이다.

다만 미즈호증권의 야스히코 구라모치 시장전략가는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원유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소시오넥스와후지쯔, 미쓰이물산 등의 주가가 강세지만 야스카와덴과시세이도, JAL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2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예비치)는 2조 6천442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했으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조 9천95억엔 흑자는 밑돌았다.

달러-엔 환율은 마감 무렵 전일보다 0.11% 오른 151.786엔을 보였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주 청명절 연휴로 이틀 쉰 후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2.24포인트(0.72%) 하락한 3,047.05에, 선전종합지수는 31.47포인트(1.78%) 내린 1,736.49에 장을 마쳤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청명절 연휴기간 미국에서는 금리 인하 신중론이 부상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압박을 가했다.

또한, 방중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지만, 첨예한 입장차만 확인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과잉 생산 문제를 거론했고 리 총리는 중국 제조업이 세계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 일정도 예정돼 있지만,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청명절 연휴 관광 소비 지표 호조에도 증시에 하방 압력이 형성됐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이 1억1천9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 11.5% 늘었다. 중국 국내 여행객 지출액은 총 539억5천만위안(약 10조8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2.7% 늘었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에서는 발표 예정인 경제 지표에 대한 대기 심리도 공존하고 있다.

이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정부의 장단기 경제 정책의 불균형을 우려하며 포괄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성장 부문이 중국 정부 지원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장기 성장 계획의 전환과 단기 성장 안정화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위안화는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2위안(0%) 내린 7.0947위안에 고시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16,735.84에, 항셍H 지수는 0.10% 상승한 5,869.32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청명절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8일 대만증시는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80.10포인트(0.39%) 오른 20,417.70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가 대만 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생산라인을 대부분 복구했다고 전하며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꾸준히 오름폭을 넓히다 오전 11시 36분께 장중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487.83에 도달했고, 이후에도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지난 5일(미 동부시간) 주요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상방 압력을 가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이 금리인하 경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자, 대만증시에서도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아울러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에서 25년 만에 강진이 발생했지만, 시장이 대체로 지진의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진 발생 당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의 주요 협력사 엔비디아는 "대만 지진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씨티그룹도 대만에서 메모리칩 60%를 제조하는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을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했다. 씨티그룹은 대만 지진 사태가 "오히려 마이크론 가격정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폭스콘은 1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조3천200억 대만달러를 내놨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중화텔레콤은 0.38%, 0.15% 상승했지만, 폭스콘과 미디어텍은 0.63%, 0.86% 하락했다.

오후 2시 5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32.10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강수지

강수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