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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급락 지속…CPI 앞두고 불안감 확대

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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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꺾인 가운데 이번 주로 예정된 물가 지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선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8.10bp 튀어 오른 4.46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50bp 상승한 4.79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50bp 뛴 4.60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 전 거래일의 -35.7bp에서 -33.1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가격의 가파른 하락세가 이번 주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10년물 국채금리는 일주일 만에 20.3bp나 급등했다. 지난달 15일로 끝난 일주일간 23.2bp 급등한 데 이어 2주 만에 다시 20bp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3월 초 4.0%대에 머물던 10년물 금리는 4.5% 부근까지 빠르게 뛰었고 5% 선을 다시 가시권에 두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채권 투심을 가장 크게 좌우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적 분위기를 확인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에 첫 금리인하가 나올 가능성을 70%대 중반으로 다시 높여 잡았었다.

하지만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서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의 자신감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 중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인하 가능성을 51.8%로 보고 있다. 지난주 3월 미국 고용 지표 발표 후에는 50%를 하향 돌파한 바 있다. 한 달 전 15.4%를 차지했던 50bp 인하 가능성은 0.5%가 되면서 6월 인하 기대치는 사실상 25bp 인하 기대치가 됐다.

이날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것은 6월 인하도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따라 6월 인하 가능성이 50%를 크게 밑돌면서 레벨이 고착화한다면 시장은 다음 인하 시기를 빠르게 산정해야 한다.

하지만 6월 이후로는 연준이 언제 첫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이 문제다.

6월 이후 FOMC는 7월과 9월, 11월과 12월에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9월을 첫 금리인하 시점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연준의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11월 대선 다음 날로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내린다면 주목도가 떨어져 시장에 원하는 효과를 전달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결국 6월이 안 되면 7월이 아니라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 채권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소다. 미국 국채금리의 최근 가파른 상승세는 이같은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주요 미국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는 가운데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라디오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굴스비 총재는 FOMC 위원 중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장 마감 후 저녁 7시에는 지난주 시장을 뒤흔들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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