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의 금 보유량이 다시 늘어났다는 소식에 금 선물가격이 8일(현지시간)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9일 오전 5시 20분 송고된 '[뉴욕 금가격] 또 사상 최고치…7거래일 연속 최고가'기사 참고)
최근 일부 국가들의 금 매집 소식은 계속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으나 중국의 경우는 무게감이 남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금융질서에서 중국이 향후 벗어나려 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지난 7일 발표한 '공적 준비자산'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천274만트로이온스(미화 약 1천611억달러)로 전월대비 16만트로이온스(0.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2022년 11월부터 17개월 연속 늘었다.
중국의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6%로 높아졌다. 2019년에는 3%가 채 안 됐었다.
과거 중국의 금 보유액은 계단식으로 늘어나는 게 보통이었다. 한번 늘어나면 일정 기간 휴지기를 두고 제자리걸음을 했었던 것인데, 이번엔 내리 늘고 있다는 점이 차이다.
데이터 출처: 중국 인민은행.
시장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주도로 서방이 러시아의 외화자산을 동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과 적대관계인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제재 위험을 피하려는 유인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프란시스코 블랜치 글로벌 원자재·파생상품 리서치 헤드는 악시오스에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는 큰 이유는 중앙은행들이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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