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테무 등 저가 위주의 중국 쇼핑 플랫폼이 고급 브랜드 상품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월가의 투자금융회사인 번스타인이 주장했다. 테무 등이 가성비를 찾고 있는 미국 주류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분석가인 아니샤 셔만은 테무가 이미 월마트, 타겟, 아마존, 에스티,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과 같은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제 심지어 고가의 브랜드 제품들도 공격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테무 등이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과 놀랄만한 유사성을 띠는 다양한 항목들을 제공한다"고 경고했다. 테무 등은 특정 제품의 명백한 복사본이거나, 브랜드가 없는 형태로 브랜드 제품과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런 변화가 아디다스 신발과 거의 동일하거나 정확하게 같은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기업들의 집합체를 만들어 낸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테무가 이른바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Direct-to-Consumer) 비즈니스 모델에도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백화점, 스포츠용품점, 할인점, 가구 소매점이 위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테무가 훨씬 저렴한 옵션을 광고하기 위해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복제품들의 마케팅은 공격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면서 "많은 경우에 우리가 브랜드명으로 구글 검색을 한 결과, 테무 브랜드 제품 버전이 첫 번째로 스폰서된 목록에 올라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브랜드 제품보다는 테무의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품질의 차이 대신 겉보기만 중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의 주류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적극적으로 찾고 더 낮은 가격대로 향하는 수요 환경에서, 품질은 좀 낮아도 비슷한 제품이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의 행동 전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리고 소비자가 실제로 룰루레몬이나 OXO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매한다면 그것이 브랜드 자체에 존재론적 위협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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