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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달러-엔, 美 CPI 앞두고 152엔 턱밑까지 상승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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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9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되면서다. 일본 외환 당국이 152엔선을 앞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12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3% 상승한 151.881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151.916엔에 거래되는 등 152엔에 바짝 다가서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되레 상승했다. 미국채와 일본국채(JGB)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4.416%에 거래됐다. 일본국채 10년물은 전날 수준인 0.7915%에 호가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는 미국채 수익률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몬태나대학교에서 열린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약 3%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 내에 유지되도록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일본 당국자들이 시장에 강경한 시사점을 잇따라 제공했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기조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통화 긴축도 고려할 것"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해 시장 충격이 최소화됐다.

이에 앞서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구두개입성 발언을 강화했다.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방어선인 152엔에 바짝 다가서면서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시장 움직임을 긴박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통화 움직임이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BC의 이코노미스트인 아베 료타는 "달러-엔은 151.0~152.5엔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전망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일본 외환 당국이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AB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연초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국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간극이 벌어지는 등 미국 달러화가 이에 대해 반응하는 데 실패하는 게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에서 (경기) 개선의 조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고 우리가 지금 목도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강세는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징후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드(Global Reflation Trade)는 경기 부양책과 통화 완화 정책 등을 통해 세계 경제가 촉진되고,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경기 환경에서 발생하는 투자 전략을 가리킨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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