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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美물가 경계 속 연고점 행진…1,354.90원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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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물가 지표 경계감을 반영해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1,350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국내장이 국회의원 총선거로 휴장하는 동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70원 상승한 1,354.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작년 11월 1일(1,357.3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했다. 다만 연일 강한 미국 경제 지표에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한 영향을 받아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에 '3회 이상'보다 '2회 이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일 종가 수준(1,353.20원)에서 달러-원은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1,355원을 고점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선거로 인한 국내장 휴장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다.

시장에서는 3월 CPI가 전년보다 3.4%,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할 걸로 전망한다. 이는 2월 헤드라인 지표(3.2%)보다 상승 폭이 약간 확대하고, 근원 CPI는 2월의 3.8%에서 둔화한 수준이다.

간밤에 이어 달러-엔 환율은 재차 152엔에 근접했다.

일본에서는 구두 개입이 나왔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 움직임을 긴박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도 104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달러-원은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전 고점(1,353.20원)에서 소폭 올랐다.

수급상 네고 물량이 고점 부근에서 유입했고, 역외 중심 매수세가 상승 압력을 주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3월 CPI 지표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3원도 안 되는 박스권 안에서 움직였다"라며 "이번 주에는 미국 CPI나 연준 의사록 등 이벤트가 계속 남아있어 목요일은 되어야 방향성의 가닥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2월 CPI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왔지만,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며 "시장은 6월 금리 인하 확률을 낮추고 있어 예상대로만 지표가 나오면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미국 CPI가 변수가 될 텐데 달러-원은 좀 더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배당 시즌이 가까워지고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물량이 상단을 막아도 달러-원이 내려올 만하면 매수세가 세게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에도 레벨 부담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0.20원 하락한 1,35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55.60원, 저점은 1,352.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5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3% 상승한 2,717.65, 코스닥은 1.34% 내린 860.5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1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1.88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1.9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5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15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2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7.0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6.80원, 고점은 187.0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억 위안이었다.

9일 달러-원 틱차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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