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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저가 매수로 강세…물가 지표 대기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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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사흘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국채가격이 급락하고 전날도 하락했던 만큼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60bp 하락한 4.39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0bp 내린 4.77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90bp 떨어진 4.52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 전 거래일의 -36.9bp에서 -38.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시장은 저가 매수 심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주 20bp 넘게 뛰었고 전날도 4bp 넘게 오르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자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 주요 물가 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는 만큼 투심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7% 상승이 점쳐진다.

PPI는 그간 CPI에 비해 중요도가 낮게 여겨졌으나 최근 몇 달간은 주목도가 크게 올랐다. 도매 물가로서 소매 물가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근원 PPI는 0.2% 상승이 점쳐진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근원 PPI는 0.3% 오른 바 있다.

3월 물가 지표들이 예상치에 부합하면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겠지만 예상을 크게 웃돈다면 6월 인하론은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3월 비농업 고용 지표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50%까지 낮춘 상태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70% 중반까지 반등했던 확률이 '반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3월 물가 지표마저 예상과 괴리가 크다면 6월 인하론은 동력을 잃으면서 채권금리도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졌으니 현재 레벨을 정당화하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스티펠의 린지 피에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소비도 견고하고 고용시장도 활기를 띠면서 인플레이션도 지난 두 달간 더 높은 상방 압력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독으로 기준금리를 대폭 내릴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2회에 그칠 것이라고 외롭게 주장해왔는데 이제 투자자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는 3년물 국채를 58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친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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