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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가 강세…CPI 앞두고 저가 매수

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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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3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국채가격이 급락하고 전날도 하락했던 만큼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70bp 내린 4.36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0bp 내린 4.75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40bp 하락한 4.50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6.9bp에서 -38.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시장은 저가 매수 심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주 20bp 넘게 뛰었고 전날도 4bp 넘게 오르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자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채권금리 하락은 추세 전환보다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 성격이 강해 보인다. 이번 주 미국 주요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 결과에 따라 상승폭을 다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10일에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에는 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7% 상승이 점쳐진다.

PPI는 그간 CPI에 비해 중요도가 낮게 여겨졌으나 최근 몇 달간은 주목도가 크게 올랐다. 도매 물가로서 소매 물가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근원 PPI는 0.2% 상승이 점쳐진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근원 PPI는 0.3% 오른 바 있다.

3월 물가 지표에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경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3월 물가 지표들이 예상치에 부합하면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겠지만 예상을 크게 웃돈다면 6월 인하론은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3월 비농업 고용 지표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뒤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50% 초반까지 낮춘 상태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70% 중반까지 반등했던 확률이 '반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3월 물가 지표마저 예상과 괴리가 크다면 6월 인하론은 동력을 잃으면서 채권금리도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졌으니 현재 레벨을 정당화하기도 어려워진다.

스티펠의 린지 피에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소비도 견고하고 고용시장도 활기를 띠면서 인플레이션도 지난 두 달간 더 높은 상방 압력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독으로 기준금리를 대폭 내릴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2회에 그칠 것이라고 외롭게 주장해왔는데 이제 투자자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만 글로벌 FX 금리 전략가는 "미국 고용 지표가 고용 지표는 강하지만 고용 설문은 약한 결과를 보이면서 상당히 애매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향후 몇 개월간 연준의 금리 향방을 결정할 수 있게 됐고 훨씬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가 58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선 약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3년물 국채금리는 4.548%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410%였다.

응찰률은 2.50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8배를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0.3%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2.3%를 하회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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