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WSJ "원자재 랠리, 강한 경제 반영에도 인플레 위험"

24.04.10.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구리와 원유, 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랠리를 나타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원자재 가격 급등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경기 확장과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지수인 S&P GSCI(SPI:SPGSCI)는 올해 11% 상승해 S&P 500지수 상승률 9.2%를 앞질렀다. 구리와 원유 가격은 각각 10%와 16% 넘게 상승했고, 금도 14% 상승하며 온스당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미국과 중국 경제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부문의 회복을 보여주는 보고서가 새로운 매수세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또한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점도 에너지와 소재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 그룹은 "실질 소득 증가가 글로벌 상품 수요를 활성화하면서 원자재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자재 랠리는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프란시스코 블랜치 리서치 책임은 "원자재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방해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았으나 이후 18개월 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경기 침체가 오지 않고 경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인 데다 글로벌 수요 증가까지 가세하며 랠리를 보이는 모습이다.

SEB의 비야른 쉴드롭 수석 상품 애널리스트는 "타이트한 시장과 거시적 낙관론의 증가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건전성의 바로미터인 구리의 가격도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금 가격은 온스당 2,343.5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원자재 가격은 경제 전반의 물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만큼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선물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sskang@yna.co.kr

강수지

강수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