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호주 정부는 시장 집중이 주요 산업의 경쟁을 제한하고 인플레이션을 가중한다는 우려 속에 기업의 합병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호주 연방 정부는 이번 개혁을 통해 호주의 합병 시스템을 강화하고 간소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경쟁 감시 기관에 시장 점유율 기준을 초과하는 모든 합병을 면밀히 조사할 수 있는 추가 권한도 부여할 계획이다.
해당 법안은 입법 후 2026년 초에 시행될 예정이며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3% 범위로 유지하기 위해 기업의 가격 결정권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나왔다.
호주 대형 슈퍼마켓의 최고 경영자들은 다음 주 의회에 출석해 업체들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추세를 악용해 수익을 늘렸는지 질문을 받는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기업은 인수 제안을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통지하거나 허가받을 필요가 없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경쟁은 소비자에게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더 공정한 가격에, 더 많이 선택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경쟁은 비즈니스를 더 역동적이고 혁신적이며 생산적으로 만들고 경제를 확장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주에서 네 번째로 큰 은행인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이 보험사 썬콥의 은행 사업을 인수한 가운데 ACCC는 이 거래가 ANZ의 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찰머스 재무장관은 "국익에 부합하는 합병 절차를 간소화하고 속도를 높이면서도 규제 당국에 경쟁과 소비자,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는 거래를 조사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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