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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위원들, 인플레 수치에 실망…"개선 멈추면 금리 유지해야"

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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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차대조표 감축 속도 조절엔 거의 의견 일치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지난 3월 회의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흐름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개선세가 멈춘다면 금리를 내리지 않는 데 의견을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그 과정은 다소 울퉁불퉁함(unevenness)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위원들은 올해 경제 성장세에 대해선 작년과 비교해 둔화할 것으로 봤다.

일부 위원은 이민자 수의 증가가 주택 수요를 자극했다고 봤으며 다수 위원은 저소득 가계에서 재정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위원들은 이민자 수의 증가를 근거 중 하나로 들며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7조4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감축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거의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년 전 자산 감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신규 투자하지 않음으로써 대차대조표를 자연스럽게 감축해나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앞서 연준은 2020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2021년엔 추가 부양책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수조달러 규모로 매입한 바 있다.

그간 연준은 매달 최대 600억달러의 미국 국채와 최대 350억달러의 모기지채권(MBS)이 소진되는 것을 허용해 왔다. 이 프로그램으로 2년 전 거의 9조달러에 달했던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7조4천억달러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었다.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연준이 만기 자금을 신규 채권 매입에 사용하지 않으면 새로운 채권들이 시장에 더 풀리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롤오버하지 않는 채권 공급분을 더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채권금리에 상승 압력을 넣는다.

대부분의 FOMC 위원은 지난달 회의에서 현재의 감축 속도를 "약 절반 정도로" 줄이는 데 동의했다.

의사록에는 "대다수 위원은 감축 속도를 상당히 빨리 늦추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기록됐다. 일부 위원은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단기 자금 시장 금리가 다시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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