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여파로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6월 금리 인하 개시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베팅에 급격히 힘이 쏠린 가운데 달러는 전방위적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에 육박하며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 '트리거' 레벨로 주목받았던 152엔선이 단번에 돌파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96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1.739엔보다 1.221엔(0.805%)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일찍 CPI가 발표되자 수직 상승, 즉각 152엔선을 넘었다. 한때 152.98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38달러로, 전장 1.08566달러에 비해 0.01128달러(1.039%)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33엔으로, 전장 164.72엔에서 0.39엔(0.23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112보다 1.016% 상승한 105.17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종가 기준으로 105선을 웃돈 것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헤드라인)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대비 0.4% 올라 시장 컨센서스(+0.3%)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CPI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이런 기대는 무산됐다. 지난 2월에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월대비 0.3% 오른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3월 CPI를 반영해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은 종전 6월에서 7월로 늦췄다. 두 번째 인하는 11월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DA데이비드슨의 마이클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3월 CPI는 인플레이션 개선 궤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6월 금리 인하는 이제 의문스러우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여전히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나중에 차후 인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40.4%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는 얘기다.
sjkim@yna.co.kr
김성진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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