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마켓워치] CPI 충격에 6월 인하론 'K.O'…주식·채권↓달러↑

24.04.11.
읽는시간 0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낳은 충격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주식시장도 1% 급락하며 냉기를 드러냈지만, 채권시장은 1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금리가 뛰는 등 극도의 불안에 휩싸였고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폐기됐다.

뉴욕증시는 월가 예상치를 웃돈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에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내렸다.

미국 국채가격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하자 일제히 급락했다. 3월 CPI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투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여파로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6월 금리 인하 개시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베팅에 급격히 힘이 쏠린 가운데 달러는 전방위적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에 육박하며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 '트리거' 레벨로 주목받았던 152엔선이 단번에 돌파됐다.

뉴욕 유가는 지정학적 위험을 주목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3월 CPI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을 뿐이지만 그 결과 올해 금리인하 경로는 매우 불확실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3월 CPI 상승률 자체는 2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과 같았다.

3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대폭이다.

또한 전월치였던 3.2%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고 WSJ의 예상치였던 3.4%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3월에 0.4%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3월 CPI 발표 후 주식과 채권 가격은 급락했다. 단순히 3월 CPI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기 때문이 아니다. 3월 결과로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20% 아래로 잡기 시작했고 향후 금리인하 시점도 상당히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17%로 계산했다. 인하 가능성이 폐기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

장 중 한때는 6월 인상 확률이 1%를 기록하며 미약하나마 0%를 벗어나기도 했다. 그만큼 6월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

6월뿐만이 아니다. 3월 CPI 발표 후 7월 인하 가능성은 전날의 74%에서 41%로, 9월 인하 가능성은 92%에서 65.8%로 급락했다. 전반적으로 금리인하 확신에서 불확신으로 시장의 심리가 전환됐다는 점이 읽힌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진행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수요가 크게 꺾이면서 10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4bp가량 튀어 올랐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560%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207%였다.

응찰률은 2.34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배를 크게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1.8%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4.8%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날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 실망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그 과정은 다소 울퉁불퉁함(unevenness)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급락한 38,461.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28포인트(0.84%) 하락한 16,170.36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3월 CPI 지표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CPI는 전년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노동부는 지난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근원 CPI가 3회 연속 전월대비 0.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배제되는 양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로 반영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장중 16.5%대로 축소됐다.

이날 오후에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 의사록도 6월 금리인하 전망 약화에 한 몫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그 과정은 다소 울퉁불퉁함(unevenness)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이날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8bp 이상 급등한 4.55%대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3엔대에 근접하며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테슬라는 2%대 하락했고, 애플은 1%대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하락했다.

최근 조정 분위기였던 엔비디아는 1.9%대 상승했다. 아마존닷컴도 소폭 올랐다.

인텔은 전일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가우디3를 공개했음에도 2%대 하락했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관련 지수만 소폭 올랐다. 금융, 헬스,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고, 특히 부동산 관련 지수가 4%대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2포인트(5.47%) 급등한 15.80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9.20bp 급등한 4.56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2.20bp 튀어 오른 4.97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50bp 뛴 4.63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8.6bp에서 -41.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3월 CPI 상승률 자체는 2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과 같았다.

3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대폭이다.

또한 전월치였던 3.2%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고 WSJ의 예상치였던 3.4%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3월에 0.4%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CPI가 예상보다 더 뜨거웠고 6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채권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국채금리가 일제히 20bp 안팎으로 뛰면서 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을 드러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이날 상승폭은 2022년 9월 22일 이후 하루 최대다. 당시 1일 상승폭은 23bp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하던 시기였다.

2년물은 2023년 3월 27일 이후 최대, 30년물은 작년 11월 15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찍었다.

이날 오후 3시 종가로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작년 11월 13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단순히 3월 CPI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기 때문이 아니다. 3월 결과로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20% 아래로 잡기 시작했고 향후 금리인하 시점도 상당히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17%로 계산했다. 사실상 인하 가능성이 폐기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

장 중 한때는 6월 인상 확률이 1%를 기록하며 미약하나마 0%를 벗어나기도 했다. 그만큼 6월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

6월뿐만이 아니다. 3월 CPI 발표 후 7월 인하 가능성은 전날의 74%에서 41%로, 9월 인하 가능성은 92%에서 65.8%로 급락했다. 전반적으로 금리인하 확신에서 불확신으로 시장의 심리가 전환됐다는 점이 읽힌다.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내리지 못하면 올해 인하 시점이 상당히 불확실해진다고 보고 있다.

6월 이후 FOMC는 7월과 9월, 11월과 12월에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7월이 아닌 9월을 첫 금리인하 시점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연준의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하다. 그렇다고 11월 대선 다음 날로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내린다면 주목도가 떨어져 연준이 원하는 효과를 전달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3월 CPI가 특히 중요했던 이유는 연준 인사들이 올해 초 물가 지표를 애써 낮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3월 물가 지표마저 뜨겁게 나타나면 시장은 연준의 판단력에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인사들이 올해 1월과 2월 예상보다 견고했던 인플레이션 수치를 애써 간과하려 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3월 CPI는 중요도가 훨씬 더 높았다"며 "연준이 1월과 2월 CPI에 과소반응했던 만큼 3월의 높은 CPI에 과잉반응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에건자산운용의 프랑크 리빈스키 매크로 전략 총괄은 "6월 인하론은 폐기됐다"며 "우리는 하반기에 분기마다 1번씩 두 번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고 시기는 각각 9월과 12월로 본다"고 말했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웨이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력한 고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끈질긴 인플레이션은 (금리인하의) 반대인 금리인상을 가리키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것은 갈수록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진행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수요가 크게 꺾이면서 10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4bp가량 튀어 올랐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560%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207%였다.

응찰률은 2.34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배를 크게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1.8%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4.8%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직접 낙찰률은 14.2%로 앞선 6회 입찰 평균 19.5%를 마찬가지로 크게 밑돌았다.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 실망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그 과정은 다소 울퉁불퉁함(unevenness)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96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1.739엔보다 1.221엔(0.805%)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일찍 CPI가 발표되자 수직 상승, 즉각 152엔선을 넘었다. 한때 152.98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38달러로, 전장 1.08566달러에 비해 0.01128달러(1.039%)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33엔으로, 전장 164.72엔에서 0.39엔(0.23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112보다 1.016% 상승한 105.17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종가 기준으로 105선을 웃돈 것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헤드라인)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대비 0.4% 올라 시장 컨센서스(+0.3%)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CPI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이런 기대는 무산됐다. 지난 2월에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월대비 0.3% 오른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3월 CPI를 반영해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은 종전 6월에서 7월로 늦췄다. 두 번째 인하는 11월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DA데이비드슨의 마이클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3월 CPI는 인플레이션 개선 궤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6월 금리 인하는 이제 의문스러우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여전히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나중에 차후 인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40.4%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는 얘기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98달러(1.15%)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다시 90달러대로 올랐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의 리스크는 더욱 커졌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해져 유가는 레벨을 높였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한 국가의 대사관과 영사관은 그 나라의 영토다"라며 "그들이 우리 영사관을 공격했다는 것은 곧 우리 영토를 공격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유가를 둘러싼 여건은 점점 악화됐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의 요충지로 꼽힌다.

한편, 이스라엘은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도 시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한 외신 인터뷰에서 "그(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는 일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휴전 제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반영했다. 이에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져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3월 미국 CPI는 전년동월대비 3.5%,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직전월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대비 3.8%, 전월대비 0.4% 올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는 유가 상승세를 일부 제한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모든 사람이 지정학적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연준이나 달러는 잊어야 한다"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시장은 가격에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진정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