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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차단 '고삐'…전계열사 관리 강화

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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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막기 위해 전사적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금융당국이 국내 전(全)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 운용 현황에 대한 점검에 나선 가운데 그룹 차원의 '공동투자 가이드라인'을 운영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선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1일부터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등과 관련해 '그룹 공동투자 관련 가이드라인'을 시행중이다.

지난해 미국와 유럽 등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가 본격화되자 내규를 마련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4천억원으로, 은행은 10조1천억원어치를 투자했는데 이는 전체 투자 잔액의 17.9% 수준이다. 31조9천억원(56.6%)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보험사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중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규모는 2조4천600억원(개별 부동산 기준)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EOD 규모가 1조3천3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조원 넘게 급증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 그룹이 보유한 해외 부동산 자산 4조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했고, 11월에는 평가손익 하위 10%에 대한 추가 실사를 실시해 지난해 4분기 손실 1천300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해외 부동산 투자의 대부분이 선순위 대출인 경우가 많아 실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한금융은 공동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미국 등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 냉각 등 글로벌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일단 그룹 공동투자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보고·관리 체계 정비,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위기 대응 여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부동산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초기 단계부터 위험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 비중 등 적정 수준의 위험이 통제되고 있는지 사전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딜 심사 단계에선 한도관리 유형을 세분화하고, 국가(지역)별 익스포저를 분석해 이슈 세그먼트 관리를 강화해 운영 한도 관리도 엄격하게 할 방침이다. 또 해외투자 현지실사를 의무화해 현지실사 관련 내규 개정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여기에 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의 별도 한도를 설정해 모니터링하고, IB딜 사전리뷰협의회를 운영해 산업리스크, 유동성 및 금리리스크, 당행 경영지표 영향도와 위험감안수익성 등 전반적인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체적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등을 포함해 전수 조사를 진행했고, 해외 부동산 현황과 투자 국가별 위험도를 고려해 해외 부동산 투자 세부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전체 익스포저 등에 대해 통합 관리해 부동산 계약 초기 단계부터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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