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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美 CPI로 조정 불가피…1,360원 환율 주목"

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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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김정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예상을 웃돈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한 국내 금리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내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금리는 미국보다 덜 밀릴 수 있겠다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저가매수 유입이 관건이 될 예정이다.

11일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3월 CPI로 인해 미국의 서비스물가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서비스 물가가 아직 안 잡히고 슈퍼코어가 너무 높게 나오다 보니 미국 금리가 폭등한 듯하다"며 "이제 연내 1.5회 금리 인하를 반영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헤드라인 CPI가 예상 수준이거나 아니면 다소 하회를 예상했는데 서비스물가 등이 여전히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다음달에도 CPI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고 미 연준의 연내 인하 횟수도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 연준의 연내 인하 횟수가 1.5회 정도로 축소 반영된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도 조심해야 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달러-원 환율도 역외 시장에서 크게 상회해 국내 시장도 조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CPI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역외 시장에서 1,360원을 상회했다"면서 "그간 미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급격한 강세가 제한되면서 국내 시장은 버텨온 측면이 있었는데 오늘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폐기 수순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7월 인하 기대까지 추가로 축소된다면 연내 인하 폭에 대한 전망이 2회로 축소되는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국내 금리 인하 기대 또한 7월이 어렵고, 빨라야 8월로 프라이싱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회의와 내일 한은 금통위 등이 예정된 점은 다행스럽다는 판단이다.

D 은행의 채권 딜러는 "내일 금통위가 예정된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며 "한은 통방문 수정 관련해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미국보다는 국내 금리가 좀 덜 밀릴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국내 7월 인하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결국 국가 간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는 구간이다"며 "아직은 유가나 환율이 크게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여서 우리나라의 1회 인하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덜할 것"이라며 "ECB의 경우도 금리 인하 예상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수준인 3.5% 부근에서 지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D 은행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현재 3.4% 레벨 수준인데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매수세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구 연구원은 "금일 국고채 금리는 3년물 3.45%, 10년물 3.55%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약세 반영을 예상한다"며 "금주 대외적인 재료를 대부분 반영한 가운데 금통위 당일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듯"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의 3월 CPI는 전월보다 0.4% 올랐는데 이는 전월치와 동일하며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3월에 0.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jhson1@yna.co.kr

jhkim7@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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