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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조'로 성장한 ETF 시장…국내증시 이탈 현상 가속

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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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운용자산(AUM) 140조원'까지 급성장했지만, ETF로 유입된 자금이 국내주식이 아닌 자산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국내 ETF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ETF로 유입된 자금은 국내주식 외로 몰리고 있다"며 "ETF 시장과 자국 증시가 경쟁하는 관계로 변화 중"이라고 말했다.

공모펀드 AUM과 국내증시 시가총액이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ETF시장은 올해 4월 기준 약 140조원 규모까지 AUM이 급증했다.

주목할 점은 개인 투자자의 매수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들어 ETF를 3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코스피 시장에서는 14조4천억원 순매도했다.

박 연구원은 "개인은 2021년 말 들어서 그 어떤 수급 주체보다 가파른 각도로 ETF를 매수하고 국내증시는 매도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 수급, 특히 개인 중심으로 ETF 선호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 ETF 상품이 주로 국내 주식형 외 상품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2002년 처음 ETF가 상장된 이후 국내 주식형 상품과 그 외 유형의 상품이 유사한 각도로 성장했다면, 코로나 이후 국내 주식형 외 상품의 독주가 시작됐다"며 "최근과 같이 개인투자자의 ETF 선호 현상이 이어질 시 국내증시에서 개인 수급의 이탈이 가속할 여지가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 ETF 시장의 성장으로 국내증시가 외국인 수급에 보다 민감 혹은 취약하게 변할 수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AI) 및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경기 하강국면에서 외국인 수급의 유출 반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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