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출사표를 던진 전직 관료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종욱 당선인(전 조달청장·기재부 기조실장)은 경남 진해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당선인(전 기재부 2차관)은 광주 동남을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이종욱 당선인은 애초 접전 지역에 공천을 받아 안정적인 당선을 확신할 수 없었고, 선거 당일 한 출구조사에서조차 민주당 황기철 후보에 10.2%포인트 차로 밀린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는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안도걸 당선인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출마해 무소속인 상대 후보를 크게 앞질렀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광주 서갑의 민주당 조인철 당선인도 기재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조 당선인은 기재부 총사업비 관리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등을 거쳤고, 2019년에는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기재부 출신으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총괄기획 국장 등을 역임한 국민의힘 박수민 당선인은 서울 강남구을에서 과반 넘는 득표율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초선이 아닌 다선 고지를 밟은 기재부 출신 정치인도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당선인은 현역 재선 의원으로 대구 달성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추 당선인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등 장·차관급 자리만 4번을 거친 스타 관료 출신이다.
경북 김천에서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송언석 당선인도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다.
경제 관료를 역임한 배경으로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고배를 마신 인물들도 있다.
기재부 2차관 출신인 김완섭 후보는 강원 원주을에서 낙선했고, 방문규 후보(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재부 2차관)는 수원병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인 민주당 김영진 후보에 패했다.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이자 경제전문가로는 민주당의 정일영 당선인과 손명수 당선인 등이 있다.
정일영 당선인은 인천 연수을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손명수 당선인은 용인 을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지역구 현역인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와의 접전 끝에 석패했다.
무소속으로 총선에 뛰어든 경제관료 출신들은 이변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북 경산에 출마한 최경환 후보는 전 경제부총리이자 4선 의원을 지낸 정치 거물이지만 이번에 30대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조지연 당선인에게 석패했다.
전남 여수을의 권오봉 후보(전 기재부 재정정책국장), 경남 진주을의 김병규 후보(전 기재부 세제실장) 등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배지를 달지 못했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 로터리를 찾아 같은 당 이종욱 진해구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1 image@yna.co.kr
(광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안도걸 후보가 10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4.4.10 [정진욱 후보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jhhan@yna.co.kr
한종화
jhha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