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하락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 일본 = 11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회복해 대체로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39.18포인트(0.35%) 내린 39,442.63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17포인트(0.15%) 상승한 2,746.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주요 지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새로운 재료가 없자 낙폭을 점차 줄였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지력을 나타냈고 장중 고점은 39,473.48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견고한 물가 상승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물러나면서 증시는 압력을 받았으나 엔화 약세가 지지력을 보탰다.
달러-엔 환율은 잇따른 구두 개입에도 153엔대를 유지하면서 엔화 약세를 반영했다.
시장에선 이달 말부터 발표되는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전망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광업, 에너지, 석유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부동산 부문이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일과 보합인 101.460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 하락한 153.031엔에 거래됐다.
◇ 중국 = 11일 중국 증시는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6.91포인트(0.23%) 상승한 3,034.25에, 선전종합지수는 1.32포인트(0.08%) 오른 1,721.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전일 피치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의 외부적 요인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3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8% 하락했다. CPI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월보다 1.0% 떨어졌고, 시장 전망치(0.4%)에도 미치지 못했다. PPI의 경우는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경기 부양책 기대와 함께 외자 순매수 등이 유입되며 반등했다.
이에 장 중반 상하이종합지수는 3,050.3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기계, 문화 미디어, 공공사업, 관광 및 호텔, 교육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우주항공, 배터리, 모터, 에너지 금속, 의료 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린 7.0968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현재 한국시간 16시15분 항셍 지수는 0.18%, 항셍H 지수는 0.05%가량 내린 수준에서 거래됐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26% 내린 17,095.03에, 항셍H 지수는 0.21% 하락한 6,003.97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11일 대만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0포인트(0.05%) 내린 20,753.22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11시 22분께 소폭 반등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전환하며 그 폭을 넓혔다. 오후 1시 30분께부터 낙폭을 좁혔으나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CPI가 월스트리트(WSJ) 집계치를 웃돌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3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3.5%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이다.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론' 가능성은 희박해졌고, 향후 금리인하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같은 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 실망했다는 점이 드러나며 대만증시에서도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위원들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이날 대만언론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가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 공장을 3곳에서 6곳으로 늘릴 수 있다고 보도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망 관계자는 "TSMC가 미국 피닉스 지역에 6개의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사전 확보해 후속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추가 건설에 나설 수 있다"고 평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3.24% 하락했지만,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0.37%, 0.42% 상승했다.
오후 2시 5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오른 32.216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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