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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업종 PF 충당금 여파로 올해 수익성 저하될 수도"

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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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올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캐피탈업종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큰 캐피탈업종의 1ㆍ2분기 실적이 PF사업장별 가이드라인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두드러지게 저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캐피탈업종의 결산 실적을 살펴보면 부동산PF 예상손실을 전부 반영한 업계 합산 대손비용은 2조4천억원이었다. 이는 PF사업장별 충당금 적립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기 전 책정된 값이다. 부동산PF 예상 손실을 100% 반영하지 못했을 공산이 크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당국의 취지와 경공매시 회수율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PF 대출액의 절반 정도는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하순 경에 나온 당국의 부동산PF사업장별 충당금 적립 가이드라인도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마련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PF사업장별 충당금 적립 가이드라인이 대출규모에 대한 적립률을 절반 정도로 제시하고 있다면 캐피탈업종의 충당금 추가 적립은 불가피하다. 캐피탈업종의 부동산PF 충당금 적립률이 20%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 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 대손충당금 4조5천억원이 전부 부동산PF대출에 적립된 것으로 가정하더라도 적립률이 21.6%로 계산된다"며 "실제 적립률은 그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아 사업장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더 많은 충당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타 금융 업권에 비해 캐피탈업종의 부동산PF 충당금 적립이 덜 진행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은 작년 결산 실적과 달리 수익성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캐피탈업종의 레버리지배율은 6.6배로, 수익성 저하를 충분히 흡수할 자본구조를 갖췄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됐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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