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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압승에 국회 정무위 더 세지나…당국·은행권 긴장

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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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190석에 육박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금융권을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어떤 의원들이 배치될지 주목된다.

이번 총선에서 금융인 출신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낙선하면서 금융권 입장을 대변할 목소리가 줄어든 반면에 금융 노조 출신 인사들이 새롭게 입성하면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긴장하고 있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제22대 국회 공식 임기는 5월30일부터 시작된다.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을 상임위원장 및 위원들이 공식 결정될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현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으로 활동한 24명 중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인원은 총 11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선 백혜련·강훈식·김한규·민병덕·박성준·오기형·김종민·황운하 의원 등이,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강민국·송석준·윤한홍 의원 등이 당선됐다.

이들이 22대 국회에서도 정무위원으로 활동하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당선된 의원 중 일부는 정무위에 배치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야당 인사 중 금융권 노조위원장 출신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했는데, 정무위로 배치돼 '공격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민주당에선 김현정 당선인(경기 평택병), 더불어민주연합에선 박홍배 당선인(비례)이 있다.

김 당선인은 비씨카드 노조위원장과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을, 박 당선인은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금융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박 당선인의 경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시절 19년 만의 총파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여당에서는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 7명이 당선되면서 이들이 정무위로 배치될 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추경호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존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에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기재부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2차관이었던 같은당 박성훈 당선인,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송언석 당선인, 조달청장 출신인 이종욱 당선인, 기재부 재정분석과장 등을 지낸 박수민 당선인 등도 기획재정위 또는 정무위로 배치될 수 있다.

금융권에선 그나마 금융권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금융권 출신 인사들이 다수 불출마하거나 낙선하면서 금융권을 대변할 목소리가 더욱 작아질 것에 우려한다.

금융투자협회 출신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온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게 석패했다.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도 대전 동구을에 출마해 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맞붙었지만 패했다.

정무위원장을 지낸 같은당 김용태 후보(경기 평택병)도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의 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졌고,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지냈던 같은 당 홍성국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상생금융과 공공성 확대 요구를 받고 있는 은행권의 경우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권익 강화는 물론 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더 거센 압박을 받을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금융당국 또한 지나친 관치금융에 대한 개선 요구를 받을 수 있고, 각종 금융개혁 법안 추진 등에서 동력이 상실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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