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4월 통화정책방향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던 기존 문구를 수정한 것이다.
금통위는 아울러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경로에 부합하는 둔화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 금통위는 12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뒤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 목표 수준 수렴)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통방문에서 수정된 것이다.
기존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표현을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표현으로 소폭 수정했다.
금통위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기존에 부합한다고 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및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경로에 부합하는 둔화 추세를 이어가면서 금년말에는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기존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높아졌다가 이후 다시 완만히 낮아질 것"이라며 2.6%를 내다봤다. 또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2.3%)를 소폭 하회하는 2.2%로 예상된다"고 적었었다.
금통위는 올해 국내 성장률이 기존의 2.1% 전망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방문에서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장기 국고채 금리가 미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주로 영향받아 하락했다가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 주변국 통화의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 증가세 둔화와 기타대출 순상환 지속으로 감소했다고 봤다.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고 서술했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봤다.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양상,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4.1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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