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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콴타, AI 서버 생산량 확대

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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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대만의 주요 전자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콴타 컴퓨터가 미국 기업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의 계약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폭스콘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탑재한 최신 서버를 전시했다. 자체 개발한 서버의 운영 효율을 높여주는 냉각 시스템은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이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추가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 아이폰 생산 업체이자 홍하이 정밀공업으로도 알려진 폭스콘은 AI 서버 관련 사업을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폭스콘은 올해 AI 서버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서버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폭스콘은 또한 이달 핵심 자회사의 멕시코 지사에 1억 2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AI 서버 생산을 늘리려는 조치다.

대만 리서치 회사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 서버 출하량은 118만 대에 달해 전체 서버의 약 10%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에는 이보다 두 배인 236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대만 기업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로 애플 맥북과 같은 컴퓨터 위탁 생산에 주력해 온 콴타도 AI 서버 생산을 두 번째 축으로 삼고 올해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콴타의 경우 대만 타오위안에 기반을 뒀으며 최근에는 미국과 독일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동부에 있는 공장 건물을 임대하기 위해 약 2천470만 유로(2천67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싱크탱크인 MIC에 따르면 대만 기업은 전 세계 계약형 AI 서버 생산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원동력으로는 일반 서버 생산에서 쌓은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과의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가 꼽힌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는 전 세계 AI 서버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 웨이 MIC 애널리스트는 "대만 기업들은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된 2010년대 후반부터 이 거대 기술 기업들과 사업을 확장해 왔다"며 "미국과 대만 기업들은 연구 개발 단계부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 분야의 미중 긴장도 순풍을 제공했다. 중국 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폰과 가전제품과 같은 소비자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했지만, 보안이 우선시되는 미국 시장용 서버 분야에서는 뒤처지고 있다.

웨이는 이어 "정보 보안을 보장하는 것도 미국 기업이 대만 기업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진 : 폭스콘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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