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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서울채권시장 "유가 급등시 약세 불가피"

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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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국내 금리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지역 긴장감이 위험회피 심리와 유가 상승이라는 이중적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태 장기화 여부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14일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후 수십 대의 무장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지역 불안이 극대화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 만에 이란이 보복 공습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이 강력 대응을 예고하면서 중동 불안이 급격히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일차적으로는 위험회피 심리가 자극되며 장기물 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쟁 초기에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와 국고채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선물, 스와프 등 헤지용 자산의 경우에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위험 회피 심리와 유가 상승 등 양방향 영향이 혼재된 재료"라면서 "달러 강세 및 장기물 중심 강세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외국인 매도가 거셀 경우 곧바로 약세로 틀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C 증권사의 운용역은 "채권시장에는 이중적 영향이 혼재될 수 있다"면서 "초기에는 안전선호에 따른 채권 강세 분위기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중동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위로 급등하는 모습이 이어진다면 채권시장도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도 동시에 나왔다.

A 증권사 운용역은 "이번 전쟁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지, 유가가 폭등하는지 등을 시장이 관찰할 것"이라며 "실제 유가가 급등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차단 등 공급망 교란이 현실화된다면 채권을 포함한 모든 자산이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B 증권사 운용역은 "유가에 직접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당장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동 긴장이 다소 오래되기도 한 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보다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금리에 우호적이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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