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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도시가스 판매량 5.5%↑…가스公 미수금 계속 늘어

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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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인상 가능성은?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한국가스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금 인상 필요성 커져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1분기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늘면서 가스공사의 미수금도 계속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1분기 도시가스 판매량은 711만1천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1월과 2월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3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2.3% 늘어난 영향이 컸다.

가스공사는 산업용 도시가스 원료비가 하락하면서 수요처에서 저렴한 LNG 사용을 늘리자 전체 도시가스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가스요금에 원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터라 판매량이 늘수록 미수금이 쌓이는 구조다.

산업용을 포함한 상업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을 그나마 반영하는 반면 민수용은 지난해 5월 이후 요금이 동결돼 원가 연동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도매요금표를 보면 이달 기준 민수용 원료비는 MJ당 16.6667원으로 상업용 원료비(17.4546원/MJ)를 계속 밑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13조8천억원에 이르며 이 중 13조원이 민수용에서 나왔다.

가스공사는 미수금 증가로 차입이 는 데다 금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7천474억원 당기순손실로 전환했다.

가스요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다.

가스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에 따라 속도에 차이는 있겠으나 요금이 현실화하지 않는 이상 미수금은 올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총선 이후로 가스, 전기 등 공공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수용 요금은 격월로 홀수달에 요금이 결정되는데 가스 수요가 많은 동절기에는 요금 인상이 어렵다는 점에서 5, 7, 9, 11월이 인상 가능한 시기로 거론된다.

가스 원료비에 연동된 유가는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로 상승세다.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71달러(0.8%) 오른 90.4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92달러를 웃돈 것은 5개월여 만이다.

요금 인상이 없는 가운데 유가가 더 오를 경우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하반기부터 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대로 높은 물가가 셈법을 복잡하게 한다.

업계 관계자는 "요금 인상이 어렵다면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로 일부 미수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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