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신속집행률 38%…공공기관투자 19조·민간투자 1.5조
(서울=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SOC사업 신속집행 계획과 관련해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공사 현장을 방문, 사업설명을 듣고 예산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1.19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의 올해 1분기 재정 신속 집행 규모가 214조원으로 1년 전보다 5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신속집행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비 여력 감소 등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 부문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 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부의 신속 집행률 목표는 65%(중앙재정 기준)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재정 신속 집행액은 213조5천억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조4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연간 목표 대비 집행률은 38.0%를 달성했다.
분야별로 보면 중앙재정 106조원, 지방재정 95조8천억원, 지방교육재정 11조7천억원 등이다. 집행률은 각각 41.9%, 33.9%, 44.4%였다.
특히 정부는 중점 관리 대상인 약자 복지·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109조5천억원 중에서 47조3천억원을 집행에 경제 온기 확산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공공기관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1천억원 늘어난 19조원을 집행했다.
연간 목표 대비 집행률은 29.9%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SOC가 10조1천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에너지·산업(7조2천억원), 주거·복지(9천억원), 기타(7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민간투자는 1조5천억원 집행해 26.2%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주무관청별로 보면 국토교통부 1조원, 서울시 1천억원, 국방부 1천억원, 교육부 1천억원 등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청년, 아동·양육가정 등 민생 사업 집행 실적도 공개했다.
올해 1분기 민생 사업 집행 실적은 34조7천억원으로 계획 대비 4조9천억원 초과 집행했다. 예산 대비 집행률은 44%였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거 지원(2조6천억원), 노인일자리 지원(6천억원), 생계급여(2천억원), 관광융자(1천억원) 등에서 초과 집행이 이뤄졌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wchoi@yna.co.kr
최욱
wchoi@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