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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갈등 격화…"스티프 재료…듀레이션 줄여라"

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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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중동 리스크가 커진다면 채권의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스티프(Steep)'의 재료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본 갈등이 확전될 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차단 가능성이 언급되며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WTI 기준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통상 리스크오프(위험 회피)의 재료지만, 유가 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해서 국채 금리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확전 가능성은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국제유가가 급등할 시 미국채 10년물 기준 전고점이었던 약 5.0%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며 "설사 확전되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근거는 국제유가와의 관계성이다.

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어렵다면 미국채 장기 금리는 2007년 8월~2009년이 아니라 2022년처럼 움직일 수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인 2022년에는 미국 기준금리와 국제유가가 같이 상승했고 그에 따라 미국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첫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2007년 8월 이전에도 미국채 금리가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및 유가 상승 압력을 동시에 받으며 전고점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현 국면에서도 국제유가가 추가 급등할 시 미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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