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금과 원유뿐만이 아니라 구리부터 코코아까지 최근 원자재 거래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펙스 트레이더 펀딩의 대럴 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원자재의 큰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장 변동성은 엄청난 기회를 창출한다"며 "하루에도 많은 변동성을 창출하고 있는데 진입과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에 기반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는 올해 들어 12.8% 상승해 S&P 500의 7%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원자재 랠리를 뒷받침하는 큰 상승 요인이다.
칼라일의 제프 커리는 "이것은 원자재의 전형적인 후기 사이클 랠리"라며 "우리는 전 세계의 경제 성장을 살펴보고 있으며, 산업 생산이 바닥을 찍고 확장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시장의 랠리 이면에는 재고 부족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구리 공급 위기가 도래했다며 부족한 구리 광산 공급이 생산을 점점 더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리는 2026년까지 파운드당 5.44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가격인 파운드당 4.28달러에서 27%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11.6% 상승했는데, 이는 모두 팬데믹 이후 생산량 반등과 관련된 호황이다. 하지만 BofA는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 센터가 확장되면 구리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코코아 가격도 가뭄과 흉작으로 인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1년간 코코아 선물은 256% 상승했으며, 1톤의 가격은 1만900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기사에서 기후 변화가 미래의 농작물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안한 거시경제 전망은 원유와 금 가격의 모멘텀을 형성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높은 수준에서 굳어진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수, 지정학적 혼란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값이 상승했으며,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3~5년 이내에 네 배 오를 것으로 본다.
다만, 올해는 원자재 트레이더에게 호재지만, 일부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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