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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7천억' IFC 리파이낸싱에 은행·보험 대거 몰렸다…담보대출 선호

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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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2조6천7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 성황리에 마무리된다. 국내 시중은행과 삼성 보험사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참가해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드러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나다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이달 말 여의도 IFC 인수금융의 차입금 만기를 대비해 리파이낸싱을 완료한다.

선순위 조달 규모는 2조4천억원으로 KB, NH, 신한금융그룹이 공동 주관했다. 각 금융그룹 내 은행들이 5천억원씩 자금을 내주고 기존 대주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역시 약 5천억원 규모로 리파이낸싱에 참여한다. 또 다른 생명보험사 역시 선순위 지위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후순위 2천700억원은 국내 공제회와 캐피탈사 등 2금융권이 참여했다.

선순위 대출금리는 5.4%, 후순위는 7.1% 수준이다.

브룩필드는 지난 2016년 2조5천500억원으로 콘래드 서울, 여의도 IFC 오피스타워 3개동, IFC몰 등 IFC 전체를 사들였다. 2019년에는 IFC 차입금으로 2조2천800억원을 조달하며 투자 원금 일부를 회수했다.

브룩필드는 현재 IFC의 가치가 4조원이 넘는다고 보고 리파이낸싱 규모를 4천억원가량 늘렸다.

브룩필드는 앞선 2021년 여의도 IF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하고 IFC를 통으로 매각하려 했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수 가격으로 4조1천억원을 제시했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리츠의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차입금 조달 과정에선 기관 투자자들의 열띤 참여 의지가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 등이 불안한 상황에서 우량 오피스 자산에 대한 담보대출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IFC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5조원 이상의 수요가 모여 1천억원 이하 대주는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투자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PF 쪽은 요즘 딜 자체가 어려운 분위기다. 담보대출은 실물이 있으니 훨씬 안정적이라 금리가 조금 낮아도 담보대출을 선호하는 편이다"며 "오피스는 물류 등과 대비해 시장이 괜찮고, IFC는 그중에서도 우량자산이라 딜 자체에 참여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IFC 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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