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여전히 심드렁하다.
14일(현지시간) CNBC 프로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 최고경영자(CEO)가 금을 싫어하는 주된 이유는 금이 수익과 같은 어떤 것도 생산하지 않고, 가치 평가가 불가능하며, 투기만을 기반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버핏은 2011년 연례 서한에서 "금은 쓸모도 없고 생산성이 없다는 두 가지 중요한 단점이 있다"며 "사실 금은 산업적, 장식적 효용이 있지만 이러한 목적에 대한 수요는 제한적이고 새로운 생산을 흡수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 가격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29)에 따르면 금은 지난 12일 온스당 2천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주 연속 상승세다.
금은 공급이 제한돼 있고 정부가 더 많이 찍어낼 수 있는 화폐와 달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버핏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생산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 농장, 부동산 등 생산적인 자산을 매입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보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금은 두려움에 대한 롱 포지션의 한 방법"이라며 "사람들이 지금보다 1년 또는 2년 후에 더 두려워하면 돈을 벌고, 덜 두려워하면 돈을 잃는 셈"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반면 은에 대한 선호도는 강하다.
1990년대 후반, 버크셔는 1억 2천970만 온스의 은을 보유하면서 대규모 은 매입에 나선 바 있다.
CNBC는 "(버핏은) 1997년에 금괴 재고가 감소하면서 은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 높은 가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버핏은 당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은 베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은 포지션은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2% 미만이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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