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증권가 이모저모] 최현만·정영채·김신…뜻밖의 'OB' 만남

24.04.1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 금투업계 역사 속 길이 남을 이름들이 재차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지난 몇 년간 증권업 황금기를 만들어낸 뒤 올해부터는 후계자들에게 수장 자리를 넘기며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던 올드보이(OB)들이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 번 더 뭉쳤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전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이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기로 하면서 역대급으로 많은 금융기업인과 제조업체 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자리다.

이 원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재계와의 소통을 위해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 쪽으로 직접 건의하며 마련됐다.

최현만 고문, 김신 사장, 정영채 전 사장이 후계자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뒤 뭉친 가장 첫 공식 행사기도 하다.

최현만 고문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직함을 김미섭·허선호 각자대표에 물려주며 고문으로 물러난 바 있다.

정영채 전 사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자신과 함께 투자은행(IB)업계 황금기를 만들어낸 윤병운 현 사장에게 NH투자증권의 미래를 맡겼다.

김신 SK증권 사장도 올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는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당시 김 사장은 대외 활동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활발한 외부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 고문은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으로서, 김 사장은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으로서, 정 전 사장은 금융기업인으로서 이날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증권가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OB로서 자본시장이 참여자 친화적으로 바뀌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기여하기 위한 외부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아 디스카운드(한국증시 저평가)'를 받는 국내 증시의 도약을 위해 정부는 자본시장에 맞지 않는 규제와 상장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기업들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증시 부양책을 추진했던 일본은 대표 증시인 닛케이225 지수가 고공행진을 하며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정부는 편법과 불공정거래 등으로 상장만 유지하는 '좀비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등 상장기업 요건을 강화하면서도,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법인세와 배당소득세 등을 경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증시 상승이 곧 거래대금 증가와 증권사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직접적인 이득 외에도, 증권가에서 몇십년간 필요성을 느꼈던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이 목전에 뒀다는 희망이 OB들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최 고문은 "미래에셋증권 창립멤버로 회장이 됐는데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상근 경영 고문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은 자본시장 성숙과 금융혁신에 기여할 방안을 고민해왔고, 앞으로도 금융 부문 여러 가지 규제 개선 방안을 발굴해서 정부에 활발히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금융부 송하린 기자)

hrsong@yna.co.kr

송하린

송하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