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종전과 같이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으며, 지난해 1천72억원의 적자를 냈다.
나신평은 "고금리와 금융권 수신 경쟁 영향으로 조달 비용이 오른 가운데, 고정금리 및 2년 이상 만기 대출 비중이 높아 이자 비용의 대출금리 전가가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신용대출 연체율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건전성 저하 등 대손비용이 늘었고,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한계 차주의 부담 요인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 비중은 업권 평균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나, 부동산 경기 위축을 고려하면 관련 부실 위험의 현실화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1.0%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나신평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 속에 높은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 점은 자본적정성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익성 하방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본확충 및 배당 성향 조정을 포함한 자본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신평은 "개인신용대출 취급액 규모 및 여신 포트폴리오 내 신용대출 비중,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건전성 추이 등 전반적인 위험관리 수준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호주 페퍼 그룹 내 회사의 전략적 중요성 및 지원 가능성 변화 여부를 고려해 신용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준금리 안정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 등 대외 환경이 개선세를 보인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제외한 영업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영업해 수익성을 반등시켜 신용등급 회복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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