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 언론 "이란에 전면전 유발않되 고통스런 보복 거론"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이란의 첫 직접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되 보복은 하겠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빠르게 돌아섰다. 이스라엘 증시도 하락 전환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지난 주말 이란이 가한 직접 공격에 대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나서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전시 내각에서 다수의 보복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확전은 피하면서 이란에는 깊은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반대하지 않을 만한 방식이라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정부의 대응은 이란이 가한 직접 공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며 전면전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이같은 방식을 굳이 취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전시 내각 각료들은 군사적 보복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이 대응 전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 170기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30기, 탄도미사일 120개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급습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 같은 공격의 99%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와 이스라엘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4% 하락한 5,075.38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5% 급락한 15,939.82에 거래됐다.
주말간 이란의 공격에도 이스라엘이 확전은 자제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나오면서 이날 오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보복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고 주가는 급전직하했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증시도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51% 하락한 2,514.00에 거래되는 중이다.
씨티그룹의 막시밀리언 레이튼 원자재 전략 총괄은 "현재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던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직접적인 갈등이 계속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자국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직접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그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며 그정도의 확전이 아니라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현재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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