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지방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이 연 5%대 금리로 증권사 리테일 수요 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최대 1천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금리 밴드는 연 5% 초반에서 5% 중반 사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금융지주를 포함해 은행지주 신종자본증권 금리 수준이 연 4%대로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매력적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연초 대비 내려가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올해 금융지주 중 가장 처음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신한금융지주는 9천490억원의 수요를 모았고, 결국 4천억원을 연 4.49%에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도 1월 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천억원이 넘는 수요를 확보하며 연 4.49%로 4천억원 발행을 마쳤다.
지난 2월 초 수요예측을 진행한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는 2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를 연 4.97%로 확정됐다. 같은 달 중순 수요예측을 실시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4천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는 각각 연 4.39%와 4.45%로 결정됐다.
지난달부터는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가 4%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19일 발행한 4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를 연 4.10%로 확정했다. 가장 최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신한은행은 4천억원을 연 4.19%로 발행했다.
금리 매력이 희석되면서 증권사 리테일에서 들어오는 자금도 그만큼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가장 먼저 발행된 신한지주 신종자본증권에는 투자매매중개업자로 구분된 계정에서 6천890억원이 들어왔는데, 가장 최근 신한은행 신종자본증권에는 그의 절반 수준인 3천520억원이 들어왔다.
위축된 리테일 투심에도 신한은행이 증액 발행할 수 있었던 건 기관투자자 수요 덕분이었지만, 지방금융지주가 기대하긴 어렵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AA' 등급 회사채 위주로 담다 보니 'A+'등급을 가진 JB금융 신종자본증권까지는 손을 뻗지 않는 편이기 때문이다.
JB금융이 증권사 리테일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연 5%대 금리 밴드를 고민하는 이유다. KB국민카드도 1천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때 금리밴드로 연 4.4~5.1%를 제시하는 등 금리 매력을 부각하며 5천억원에 가까운 수요를 모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들어올 여력이 있는 증권사 계정에서도 4% 초반대 금리로는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목표로 하는 금리 수준이 높아 보였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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