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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브라질 헤알화 채권 발행 성공…비금융공기업 첫 사례

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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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채권 최대 12억 달러 발행 계획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금융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헤알화 발행에 성공했다.

LH는 지난 15일 비금융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년 만기 브라질 헤알화 표시 채권을 약 2천700억 원 규모(10억 브라질 헤알화, 미 달러화 기준 약 2억 달러)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발행은 씨티그룹이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2년 만기 고정금리다. 통화스와프 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연간 0.5%포인트(p) 이상 낮아 30억 원 이상 금융비용이 절감된다고 LH는 설명했다.

브라질헤알화 채권은 지난 2005년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주로 발행되고 있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이자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사례라고 LH는 강조했다.

LH는 정부의 손실보전 조항 등에 힘입은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해외채권 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7억8천만 달러(발행 환율 기준 한화 1조 436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7억 미국 달러화 공모채(RegS) (한화 9천446억원), 1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990억원) 사모채 등 다양한 통화로 해외자금을 조달했다.

올해는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발행을 포함해 연내 최대 12억 달러(한화 약 1조6천억 원) 규모로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이번 발행은 국내 원화채권 대비 이자 비용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신규 해외투자자 수요까지 확보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3기 신도시, 주거복지 등 안정적 정부 정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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