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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號 첫 재무 리스크…포스코홀딩스, 달러-원 평가손만 5천억원

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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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화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포스코홀딩스가 막대한 규모의 외화평가손 위기에 처했다. 달러-원 평가손만 5천억원에 이르며, 최근의 달러 강세 추이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피해도 예상된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최소 4천500억원 이상의 달러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년말 환율 대비 달러-원이 10% 오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연간 약 6천억원 규모의 평가손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이 기말 대비 전일까지 7.76%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4천500억원의 평가손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화 평가손은 당기손익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8천458억원)의 25% 이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룹 계열사의 외화 부채도 복병으로 지목된다. 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회사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외화부채 9천285억원, 이 중 달러 부채는 9천18억원 수준이다.

전 세계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포스코홀딩스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철강 및 자원 개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예컨대 포스코스틸리온 같은 자회사는 수출이 매출의 40%를 차지해 환관리가 필수적이다.

전사적으로 선물환과 통화스와프 등의 파생상품을 통해 어느 정도 리스크를 줄이고 있으나, 환율 변동 폭이 클 때는 추가적인 타격도 불가피하다.

추가적인 평가손도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4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달러-원은 1,400~1,41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며 "연준이 6~7월 금리 인하를 진행하면 달러도 안정되겠으나, 2분기 역시 달러-원은 전 분기보다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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