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도 이를 주시하며 현재 가장 큰 악재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16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며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그 자체로도 부정적인 재료지만, 둔화세를 보이던 국내 물가 경로를 이탈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 악재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의 '나 홀로 약세'가 아닌 만큼, 대체로 당장의 외국인 수급보다는 물가 경로에 미칠 악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다들 환율 걱정이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1,400원대를 뚫고 올라가면 심리가 더 악화할 것 같다. 고유가와 고환율은 물가 경로 이탈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정확한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금리는 지난 금통위에서의 '통화정책 차별화' '탈동조' 명목으로 상승 폭 제한을 피하고 있지만 심리가 위축되는 건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다들 환율과 유가만 보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커져서 '밀리면 사자'가 좀 약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현물 수급은 크게 동요가 없다. 글로벌 강달러가 한국만 약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환율 경로가 수입 물가를 자극해 하반기 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더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딜러는 "유가도 올랐고 환율은 급등했고, 끝나지 않은 중동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물가 상승 경계가 있다"면서 "심리가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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