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감소에도 수요 우호적…"시장 유동성 여전히 많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반등하는 와중에 우량채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세 일변도' 크레디트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발행 만기 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공사·공단채의 올 4~6월 만기 도래분은 17조2천360억원이다.
이는 1~3월 만기 규모였던 12조2천538억원에 비해 40%가량 많은 수치다.
은행채의 올해 2분기 만기 도래 규모도 1분기에 비해 10% 정도 많다.
은행채는 지난 1~3월 내내 순상환을 보여온 바 있다. 이를 조달을 미뤄둔 것으로 해석한다면, 다가오는 발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1분기 크레디트 강세 요인 중 하나로 꼽혔던 제한된 공급이 사라질 수 있는 셈이다.
국고채 금리도 최근 반등하면서 레인지 상단이 높아진 바 있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동안 대체로 3.4%를 상단 삼아 등락했던 것에 비해 레벨이 높아졌다.
이에 그간 강세를 이어왔던 크레디트물이 일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불안하게 여겨졌던 여전채 금리까지 회사채랑 비슷하게 내려오며 저평가가 해소됐다"면서 "국고 5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등 국채 역캐리가 해소되면서 금리 플레이를 국채만으로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등 불리한 여건이라 크레디트 스프레드 축소세가 우선 멈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황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 설정 규모는 지난 3개월 간 2조998억원 순증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6조421억원 늘어났다.
RP 금리가 대체로 낮게 유지되는 등 레포 펀드의 조달 여건도 우호적이다.
이날도 RP 금리는 3.30%로 시작해 가중평균수익률을 3.35%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RP 금리는 대체로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3.3~3.4%대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국고 레벨이 올라가면 스프레드도 더 좁혀지긴 어렵지 않나 싶다"면서도 "크레디트 강세가 과하다는 생각을 모두 하고 있지만 정작 투자할 게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딜러는 "아직 채권형 펀드나 MMF 잔고 등 시중 유동성이 많은 편이고, 입찰 참여하는 수준도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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