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동안 원화 약세…배당금 총액 215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달러-원 환율의 연속적인 연고점 경신 속에서 우리나라 외환당국과 한국은행의 온도 차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외환당국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으면 이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14일(현지시간) 발간한 위클리 보고서를 통해 "다가오는 한국 기업들의 배당 일정과 송금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몇 주 동안 원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배당금 총액은 215억달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번 주에 배당금으로 인한 환율 영향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총 2조2천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삼성이 지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외 현대자동차와 DB손해보험, SK하이닉스, LG화학, SK텔레콤 등의 배당금 지급이 다음 주까지 예정됐다. 전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약 7조원 규모의 배당금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15일 오후 12시 59분에 송고한 '달러 강세 재료 쌓였는데 이번주 외인 배당 지급도 피크' 기사 참고.)
바클레이스는 지난 2017년 배당금 지급 사례를 분석했다. 당시 삼성의 배당금이 나오고 28일간 달러-원 환율이 1.5%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미국채 금리 고공행진 등 다양한 이슈들 사이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중 1,399.1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1,400원을 웃돌고 대규모 수급 쏠림이 나타나면,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을 바클레이스는 점쳤다.
바클레이스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이상으로 상승하고 집단적인 움직임이 감지된다면, 외환당국은 원화 약세에 맞서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BOK)의 반응 함수는 환율에 덜 민감하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